2025년 5월 26일 월요일. 생강을 파종했습니다😄. 동아시아를 원산지로 하는 생강은 우리나라에서도 김치 재료 및 생강차로 다양하게 소비되고 있어요. 4월에서 5월 사이에 파종을 하게 되는데요, 반음지성이라 햇빛이 많지 않아도 되지만 건조와 과습에 약해 재배하기 까다로운 작물이에요.
노지 재배라면, 산성 토양에서는 잘 자라지 못하기 때문에 파종 전에 토양에 석회를 섞어주시고, 파종 2주 전에 퇴비를 섞은 후 깊이 갈아주시면 됩니다. 생육 기간이 길어서 생육 기간 중에도 두 번 추비해주셔야 하는데요, 생강은 연작도 불가능합니다 😢. 이런 점을 보완하려고 저희는 생강 수경재배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생강은 병해충에 약해서 파종 전에 베노람 수화제 200배에 디메토유제 1000배를 섞어 2시간 동안 침지 후 그늘에서 말려서 소독해주셔야 합다. 싹을 틔울 때는 25℃ 이상의 고온 다습한 환경을 유지해주시면 되고, 축축한 부직포로 덮어주시면 됩니다 😁.

저희는 소독을 하지 않아 수경재배에서 먼저 싹을 틔웠는데요, 따로 싹을 틔우지 않으면 싹이 틔는 기간이 들쑥날쑥하고 수확까지 오래 걸리기 때문에 꼭 싹🌱을 먼저 틔워 주세요. 파종하실 때는 눈이 위를 향하도록 파종하시면 됩니다.
2025년 5월 28일 수요일. 오늘은 울금을 파종했습니다!😄 울금은 우리가 잘아는 강황과 같은 식물입니다. 남아시아 원산지로 추위에 약해서 4월에서 5월 사이에 파종을 하는데요, 중부 지방에서 재배하면 수확량이 적을 수 있습니다. 또, 생강처럼 과습에 민감해 배수가 중요합니다. 대신, 생강과 달리 병해충에 강해서 싹을 틔우기 전에 소독은 필요 없습니다.
소독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수경재배를 하기 전, 울금을 트레이에 두고 반 정도 잠기도록 한 후, 부직포를 덮어 축축한 상태를 유지해주었습니다. 2-4주 정도 지나면 울금의 눈에서 귀여운 싹이 올라옵니다.

울금은 하나 당 눈이 2-3개가 되도록 잘라주세요. 싹이 나는 걸 보고 잘라주셔도 되지만 미리 자른 후에 싹을 틔우는 게 낫습니다.
집에서 키우실 분들이라면 생강과 울금 모두 작은 접시에 담고 반 정도 잠기도록 물을 부은 후 부직포로 덮어주세요. 싹이 트면 넉넉한 화분에 심어주시면 됩니다.
2025년 6월 16일, 19일, 23일. 이렇게 3일에 걸쳐 울금과 생강을 모두 분무경(aeroponics)에 옮겨주었습니다. 저희는 베드로 스티로폼을 사용하기 때문에 울금과 생강을 분무경에 옮기기 위해서 각각 싹에 맞는 디자인이 필요했어요. 커스터마이즈된 생강 및 울금 종자 집은 머큘님께서 만들어주셨습니다.

Q. 생강과 울금 모양에 맞춰 구멍을 뚫어주셨는데요, 어떻게 하셨나요?
A. 싹/눈이 위로 갈 수 있도록 위치를 잡은 후에 고정하고 여러 개의 싹이 있다면 싹이 올라올 수 있도록 추가적으로 구멍을 뚫어줬습니다. 울금은 싹이 많이 나서 구멍을 뚫을 일이 많았는데 생강은 생각보다 싹이 잘 나지 않았습니다. (아직 싹이 나지 않은 눈에서 싹이 올라오거나 생강/울금이 자라서 또 싹이 나면 맞춰서 구멍을 뚫어주셔야 해요.) …….
울금과 생강 모두 생강과라 비슷합니다. 동그랗고 하얀 눈이 2-3개가 될 수 있도록 잘라서 키워주면 되죠. 하지만 울금은 병해충에 강해서 싹을 따로 틔우는 과정을 거쳤고, 생강은 소독하지 않아 그 과정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생육 차이가 확연히 보여요.
지금은 분무경에서 재배하고 있는데요, 생강과 울금 싹이 뚫고 나올 수 있는 정도가 아니어서 저희 팀 디자이너이자 셰프이신 머큘님께서 맞춤으로 구멍을 뚫어주셔야 합니다😄.
그럼 울금과 생강을 수확하게 되면 돌아오겠습니다! Au revoi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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